1화
1화 · 2022-02-10에피소드 1'펜데믹은 고립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고립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를 깨닫게 했다. 여기 평온한 고립을 선택하고 잠적한 이가 있다. 소리도 없이,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로 잠적한 그녀는 고요 속에서 잔잔한 시간을 보낸다. 늘 곁에 두었던 책 몇 권과 매끼 막 만들어 따뜻한 김이 오르는 음식. 고립의 조건은 그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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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만큼 바쁘고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23년이란 시간동안 배우로 살며 때론 감독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때론 엄마로 한 아이의 곁을 지키고 때론 작가로 못다한 이야기들을 엮는다. 타이틀이 많은 만큼, 쉬어갈 여유란 없었을 것 같은 배우 문소리. 하지만 그녀는 쉼도 제대로 할 줄 알았다. 문소리가 소리도 없이, 고즈넉한 시공간 안에서 머물러가는 법을 알려준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겨울 날, 꼭 자신을 닮은 숲으로 숨어든 그녀의 잠적을 들여다보자.
'펜데믹은 고립을 일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고립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를 깨닫게 했다. 여기 평온한 고립을 선택하고 잠적한 이가 있다. 소리도 없이,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로 잠적한 그녀는 고요 속에서 잔잔한 시간을 보낸다. 늘 곁에 두었던 책 몇 권과 매끼 막 만들어 따뜻한 김이 오르는 음식. 고립의 조건은 그거면
회차 상세·다시보기 링크 →통창으로 숲을 마주한 부엌에서 따뜻한 차를 내리고 소박한 음식을 만든다. 아름드리 밤나무 아래서 낙엽비를 맞으며 좋은 문장을 고른다. 철저히 혼자가 된 시간, 그녀가 공들이는 것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채우는 일이다. 엄마로 아내로 연기자로 또 창작자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사람들 사이를 살아가던 그녀가 홀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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