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시즌1 · 5화

동네 한 바퀴 5화

정들겠다 친구야 – 서울 강북구 삼양동

2018-12-22 50분

북한산의 또 다른 이름인 ‘삼각산 남쪽 양지바른 동네’ 삼양동은, 북한산 인수봉이 가깝게 올려다 보이는 오래된 산동네다.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13개 역을 운행하는 2량짜리 꼬마 도시철도 ‘우이신설 경전철’을 타고 삼양사거리에서 내린 배우 김영철은, 낮은 담장 너머로 힘차게 짖으며 맞아주는 동네 개들의 환영인사 속에 다섯 번째 여정을 시작했다. ▢ 북한산 인수봉 아랫동네, 솔샘터널 위에서 시작하는 동네 한 바퀴 강북구와 성북구의 경계인 솔샘 터널 위로 숨찬 발걸음을 옮기면, 이런 산 위에 사람이 살았나 싶은 산동네 미향마을의 자취가 사진으로 남아있다. 2008년 철거될 때까지 약 60가구가 50여 년간 모여 살았던 미향마을은 이제 도시형 자연공원으로 재생되어 삼양동의 역사를 조용히 기억하고 있다. ▢ 담장이 낮은 정겨운 골목길 & 어르신들의 작은 사랑방 아파트와 오래된 주택가가 공존하는 삼양동 길을 걷던 김영철은 추운 겨울에도 천막으로 바람을 막고 윷놀이하는 어르신들을 만난다. 멈춘 시계, 제대로 가는 시계, 한 박자 느리게 가는 시계 등 열 개도 넘는 시계가 벽 한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특이한 윷놀이 쉼터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지금 당신은 어떤 속도로 삶을 걸어가고 있는가’ 라고. ▢ 푸근한 인심의 가마솥 ‘옛날통닭’ & 삼양동 키드들의 소울푸드 ‘떡볶이 정식’ 옛 삼양시장 길에는 터줏대감처럼 자리잡은 노포가 있다. 범상치 않은 간판의 옛날 가마솥 통닭집. 이 집 주인은 가게에 앉아, 멀리서 걸어오는 손님 얼굴만 창문 너머로 봐도, 생닭, 통닭 손님을 백발백중 알아맞히는 삼양동의 관찰카메라.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가 없었던 시절, 유일한 패스트푸드였던 통닭은 이제 영화로웠던 시절을 떠나보냈지만, 주인아주머니의 푸근한 인심에 손님보다 놀러오는 이웃친구들이 더 많은 삼양동의 사랑방으로 남았다. 한편, 영화배우 뺨치는 이탈리아 미남이 비닐장갑 끼고 멸치를 다듬고 있는 떡볶이 집. 뜨끈한 어묵탕 온기에 이끌려 들어간 배우 김영철은 30년 넘도록 삼양동 아이들의 참새방앗간이었던 이 집의 메인 메뉴 ‘떡볶이 정식’을 맛본다. 떡볶이에 군만두, 삶은 계란과 손가락김밥 한 줄이 한 그릇에 담겨지는 삼양동 키드들의 소울 푸드. 그 뒤엔 나이 서른에 혼자돼 남매 셋을 키운 엄마의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이 있다. ▢삼양동의 역사와 함께한 곳, 2대째 이어진 어느 가게든 30-40년 넘지 않은 집이 없는 삼양동. 그 중엔 1973년 이후 45년 넘도록 삼양동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온 오래된 사진관도 있다. 아직도 백일 사진에 사장님표 붓글씨를 새겨넣어주는 옛날 스타일을 고수하는데. 이 집에서 사진을 찍으면 믿거나 말거나 모두 잘 풀린다는 좋은 징크스 때문에 삼양동을 떠나도 중요한 사진은 이 집에 와서 찍는 오랜 단골이 많다. 손님도 대를 이어 찾아오는 것처럼 주인도 아버지에서 아들로 2대째 대를 잇고 있다. 배우 김영철도 삼양동을 찾아온 기념으로 증명사진 한 장을 찍어본다. ▢빈민들의 작은 등불 ‘삼양주민연대’ 안광훈 신부님 한편, 삼양동엔 추억을 소환하는 훈훈한 풍경만 있는 건 아니다. 그 이면에는 고달픈 삶의 현실도 존재한다. 좁은 골목과 까마득한 계단이 유난히 많은 동네여서 아직도 마을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높은 동네 사람들은 겨울이면 병원 한번 다녀오는 일도 큰 걱정이다. 도시가스조차 들어오지 않아 아직도 프로판 가스를 번번이 배달해 써야 하는 오래된 동네에서, 변하지 않고 지켜야 할 가치와 변하고 개발돼야 할 것에 대한 도시의 숙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 고단한 이들의 삶과 함께 해 온 삼양동 오랜 토박이. 53년 전 한국에 온 뉴질랜드인 안광훈 신부(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강원도, 서울 목동, 삼양동에 이르기까지 개발시대 철거민들과 함께 해 온 인연은 그에게 ‘빈자의 등불’이라는 별명을 안겨 주었고, 이제는 삼양동 주민 연대 이사장의 직함을 가지고 삼양동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이웃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이 쌓여있는 삼양주민연대 다락방에 올라갔다가 배우 김영철이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한 사연, 그리고 오래된 동네 삼양동이 저무는 2018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메리 크리스마스’의 송년 인사가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제5화. 정들겠다 친구야 – 서울 강북구 삼양동] 편에서 공개된다.

동네 한 바퀴 시즌1 5화 관람 포인트

동네 한 바퀴 시즌1 5화 ‘정들겠다 친구야 – 서울 강북구 삼양동’은(는) 해당 시즌의 흐름 속에서 확인하는 개별 회차입니다. 이 시즌은 현재 38개 회차 정보가 연결되어 있어 앞뒤 회차와 함께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단 줄거리에서는 이번 회차의 기본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감상할 때는 이전 회차에서 이어진 인물 관계와 사건의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내용은 줄거리를 다시 반복하기보다 공개된 회차 정보로 감상 전에 확인할 지점을 정리한 안내입니다.

분량과 공개 시점도 관람 계획을 세우는 기준이 됩니다. 이 회차의 공개 러닝타임은 약 50분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중간에 끊기보다 한 번에 감상할지 여유 시간을 두고 볼지 미리 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일은 2018-12-22로 등록되어 있어 시즌 내 다른 회차와의 방영 간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시즌형 콘텐츠는 앞선 회차의 대사나 선택이 뒤에서 다시 의미를 갖는 경우가 있으므로, 중요한 장면의 맥락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전 회차 요약이나 회차 목록을 먼저 확인하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출연·제작 정보는 이번 회차가 시리즈 전체에서 어떤 성격을 갖는지 가늠하는 보조 자료입니다. 별도로 등록된 게스트 출연 정보가 많지 않다면 기존 주요 인물의 관계와 선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초점을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연출과 각본 담당자가 앞뒤 회차와 달라지는 경우 장면의 호흡, 대사 비중, 시점 전환 같은 표현 방식도 함께 비교하면 회차별 개성을 찾기 쉽습니다.

동네 한 바퀴의 공식 장르와 작품 소개를 함께 보면 회차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르 정보는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 설명이 아니라 장면을 어떤 관점으로 볼지 정하는 참고 자료입니다. 감상 중에는 사건의 결과만 따라가기보다 인물의 목표가 회차 시작과 끝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배경과 음악이 긴장감이나 감정선을 어떻게 보완하는지, 다음 회차로 이어질 질문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이런 항목은 스포일러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회차의 구성과 연출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해 줍니다.

평점은 다른 이용자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는 참고값일 뿐 회차의 완성도를 단독으로 결정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현재 충분한 평점 또는 참여 인원 정보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숫자보다 줄거리, 출연 정보와 앞뒤 회차의 연결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시리즈 전체 평점과 개별 회차 평점은 의미가 다르므로 서로 분리해서 보고, 감상 후에는 자신의 인상과 공개 수치가 왜 달랐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번 회차를 본 뒤에는 하단의 이전·다음 회차 버튼과 시즌1 회차 바로가기를 이용해 순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회차 제목과 공개일을 함께 비교하면 특별편, 합본, 공개 순서가 다른 항목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즌을 처음 시작했다면 1화부터 이어서 보는 것이 인물과 배경 설명을 놓치지 않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며, 이미 주요 내용을 알고 있다면 관심 있는 인물이나 제작진이 참여한 회차를 중심으로 다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작품 상세 페이지에서는 시리즈 전체 줄거리, 장르, 시즌 수와 관련 작품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즌1 회차 바로가기